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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Academy Regular Chapter 161

2부 프롤로그

[2학년이 되었습니다.]

“와, 드디어···.”

나는 눈앞에 떠오른 시스템을 보고 신나기는커녕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도 그럴 게 지금까지 1학년에 끝나는 배드 엔딩만 몇 번 봤는지 알 수가 없었다.

‘103번째의 탑’이 신작 게임인 것도 그렇지만, 나는 본래 공략을 보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맨땅에 머리 박는 식으로 꾸역꾸역 다음 회차들을 위한 정보들을 모으며 진행했다.

그 결과, 게임을 플레이한 지 3주 만에 드디어 2학년에 올라가게 된 것이다.

‘진행 불가능으로 세이브 파일을 리셋한 거까지 포함하면 스무 번은 넘었지···.’

결국 번아웃이 오기 전에 성공해서 다행이었다.

코치 일과 피드백 시간을 빼면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서 얻어낸 성과라 뿌듯할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한테 말한다면 시간 아깝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 같은 모태 게이머에겐 그 시간은 투자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었다.

“후우···.”

지금부터 플레이할 건 내가 모르는 새로운 시나리오였다. 서서히 기대감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우웅! 떠올랐던 시스템이 사라지고 암전되었던 시야가 점차 밝아지기 시작했다. 항상 떠오르던 엔딩 크레딧이 아닌, 지금까지 질리도록 봐온 기숙사의 천장이 보였다.

“됐다!”

성공을 눈으로 확인한 나는 기운차게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곧바로 화장실로 향했다.

2학년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외모의 변화가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이 게임은 사소함에서 오는 퀄리티를 무지하게 신경 썼다 보니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수염이라도 났으려나?’

게임을 시작할 때 여자 성별로도 고를 수 있었지만, 이런 전신 감각으로 움직이는 가상현실게임에선 어색해서 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 취향으로 플레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럴 일이 없지 않을까 싶다.

‘들키면 쪽팔리기도 하고.’

커스텀에 그다지 시간을 쓰지 않는 터라 내 모습은 기본 형태에서 머리 정도만 바꾼 상태다. 어쩌면 키가 컸을 지도 모르겠네.

화장실로 들어와 거울을 본 나는.

“······어?”

···몸이 굳을 수밖에 없었다.

거울에 비친 건 게임 캐릭터가 아닌 바로 나였으니까. 거울 속에 비친 피폐한 인상의 내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묘한 공포에 몸이 점차 굳어오고 있었지만, 나는 이내 쓴웃음을 지으며 욕을 내뱉었다.

“아, 시발···.”

이제는 익숙하기 짝이 없었다.

“이거 꿈이구나.”

쿵.

뒤통수에서 전해오는 충격에 자연스레 눈을 뜨게 되었다. 낯천 천장이, 아니. 익숙한 천장이 보인다.

When he gently lifted his head, his lower body was on the bed and his upper body had fallen to the floor in a bizarre posture.

[Ha ha ha ha ha! Seo-han. Did you even dream of a dog?]

When the holy sword saw me like that, it roared loudly in my head. Thanks to this, the drowsiness that remained a little flew away.

Taking a deep breath, I wiped my face and slowly got up. I don’t know why I have dreams like this these days. Thanks to the perks, I was as good as the body, though.

‘It’s been over a year since I came here.’

I made the bed and opened the window to ventilate. Then I could see the wide branch of the Meteor Academy and a black pillar soaring into the sky in the distance.

Just last year, this scene that was vividly felt through the skin was very fresh, but after watching it for a year, it doesn’t give me much emotion anymore. On the contrary, it felt rather boring.

[Well. Is something really happening, Seo Ji-han?]

As I leaned against the window and took a deep breath, the Holy Sword, who was usually out of my mind, seriously worried about me. In response to him, he muttered with sincerity.

“I’m tired of going to school…”

‘The 103rd Tower’.

I, Seo Ji-han, possessed by the ‘Seo Ji-han’ of this world that was originally a game.

I passed my second year safely.

I Became an Academy Regular

I Became an Academy Regular

아카데미의 이레귤러가 되었다
Score 8.6
Status: Ongoing Author: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cademy Regular novel mtl 99 achievements I have unlocked. They all became spec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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